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에 해양종합관광공원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18일 월미도에 51만1천평방미터 부지에 행양박물관과 위락시설을 갖춘 행양종합관광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군부대가 이전하는 94년초 착공,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키로 했다. 시는 연내 타당성을 검토,설계작업을 거쳐 94년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신년 연하장을 받았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민 전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보낸 신년 연하장 사진을 공개하며 "무서운 일"이라고 썼다.그러면서 "내가 죽음의 골짜기에 서서까지 당선을 위해 애를 썼던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도 3년 내내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엽서를 나의 부정선거 투쟁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이재명이 보내왔다"고 했다.그는 "국정홍보를 위한 가용예산이 훨씬 많으니까 가능했을까, 그렇게 얻어걸린 걸까, 아니면 고도의 심리전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민 전 의원은 그간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며 이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다. 보수진영 내에서도 '강성'으로 분류된다.청와대는 앞서 지난 26일 새해를 맞아 각계 주요 인사 4만5000여명에게 신년 연하장을 발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 전 의원은 신년 연하장 발송 대상인 전직 국회의원에 포함되어 연하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해 주요 대형은행들은 2026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재정 정책과 인공지능(AI) 투자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8~2.4%에 이를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물가는 연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관세와 재정 부양책에 따른 결과다. 실업률도 상대적으로 소폭 오를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에선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I 관련 주가의 급락 가능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AI가 美 경제 이끌어”Fed는 지난 12월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에서 2026년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전망 때 내놓은 1.8%보다 더 높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성장률 전망 상향이 생산성 향상에 따른 것이며, 그 일부는 AI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부분적으로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또 다른 부분은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지출, 즉 AI와 연관된 투자가 기업 설비투자를 지지하고 있다”며 “기본 전망은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실제 JP모간과 모건스탠리는 2026년을 AI 투자가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크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단순한 거품이 아닌, 인프라 구축과 효율성 개선으로 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주요 대형은행들도 2026년 미국 경제와 관련해 ‘회복력 있는 성장’을 키워드로 내 걸고 있다. 대부분 은행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하고 2.0% 안팎의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AI와 더불어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트럼
중국 경제는 올해 내수와의 전쟁이 전망된다. 고착화된 부동산 침체와 불안한 경기 전망으로 각종 부양책에도 소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와 통화정책 완화에도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를 한참 밑돌 것으로 관측됐다.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연구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4.3~4.8%를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4.3%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4.8%로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지난해 벌여온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휴전 중이지만 대다수 경제 예측 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국제사회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선 수출 약화를 상쇄할 수 있는 내수 경기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중국의 무역 흑자 탓에 미국·유럽 등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과 관세 전쟁을 거치면서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20~30% 가량 감소했지만 아프리카·유럽연합(EU)·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으로 수출을 늘려 유례없는 무역 흑자를 이끌어냈다.하지만 올해 무역 상대국의 보호무역조치 강화로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인 수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실제 유럽은 중국의 무역 관행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국 상품 수입에 부과된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추세다.중국 경제 성장의 또 다른 핵심축인 소비는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오랜 기간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장기적인 부동산 투자 감소로 소비 증가세는 계속 둔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