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민주.국민 3당총무는 여야가 법정시한인 28일이내 국회개원에
입장을 같이함에 따라 내주초 총무회담을 열고 국회개원시기와 상임
위원장배분 문제등에 관한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정부 여당이 개원협상의 걸림돌이 되고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당초안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협상이
급속도로 진전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여야는 18일 비공식 원내총무접촉을 가진데이어 계속
막후접촉교섭을 가져 개원협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여야대표회담의 성사를
위한 접촉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18일 "민주당이 28일이전에 등원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야당이 일단 국회에 등원하면 단체장선거시기를 비롯한
제반문제를 타협할수 있다"고 말해 등원을 전제로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절충안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도 19일오전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개원협상과 관련한 민자당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등원시한
까지는 아직 10일이 남았으므로 다음주중 당내의견을 수렴,최종입장을
결정하겠다"며 "등원전까지 모든 투쟁을 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를
이루도록하되 장외투쟁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해 여당의 태도에따라
등원한 후 협상을 벌일 수도 있음을 비쳤다.

한편 이날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한 김정남국민당 총무도 "국민당은
단체장선거와 개원문제를 분리한다"며 민주당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과 공조한 것은 당이당략에 입각한 것이 아니며 국가발전에
유익하다면 어느 정당과도 공조할것"이라고 말해 법정시한내 개원에 응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