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 집행위원회가 한국산 카 라디오에 대해 확정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함으로서 카 라디오의 대EC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됐다.

17일 무협에 따르면 EC집행위는 그동안 잠정반덤핑관세를 부과해오던
한국산 카 라디오에 대해 확정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최근 결정하고
EC이사회에 승인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EC집행위원회가 결정한 확정반덤핑관세율은 지난 2월부터 부과해온
잠정반덤핑관세율 보다 약 10% 정도 낮게 책정됐으나 잠정덤핑관세율이
0%였던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21.4%의 높은 확정반덤핑관세가 부과됐다.

EC집행위원회는 조사기간중 삼성이 질의서를 작성하면서 부품형태로
수출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기재하지 않아 부품수출분에 대한 통계를
포함시킨 결과 높은 수준의 확정덤핑마진이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EC집행위가 조사기간 동안 삼성이 현지법인에 부품과
반조립품을 판매한 것을 집행위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업체에
대한 최고마진율인 35%를 적용,이를 완제품 마진율인 0.04%와 가중평균하여
확정덤핑관세를 매겼다고 밝히고 현재 삼성과 정부,EC당국이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