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피혁(대표 이길용)이 내달초부터 송아지가죽원단의 대량 생산에
나선다.

이회사는 기존 청주공장부지에 총50억원을 들여 송아지원피가공공장을
별도로 건설,내달초 준공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탈리아에서 도입한 컴퓨터원피가공시스템등 첨단설비를 갖춘 이 공장은
건평 2천5백평규모로 월50만평방피트의 송아지가죽원단을 생산하게 된다.

송아지가죽원단은 일반쇠가죽보다 얇고 부드러워 고급구두나 핸드백등에
쓰인다.

가격도 평방피트당 평균3달러50센트로 신발용가죽이나 의류용가죽보다
2배가량 비싼 고부가가치품목이다.

국내 수요는 월1백20만평방피트규모로 그동안 남일피혁등 국내
3개생산업체가 이중 60%인 약70만평방피트를 공급하고 나머지는 주로
이탈리아에서 수입 사용해 왔다.

조광피혁은 생산량을 우선 국내업체에 공급,수입대체에 주력한뒤 차츰
생산을 늘려 일본등지로 수출도 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공장준공으로 송아지가죽원단의 수입대체효과가 연간
1백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조광피혁은 이 품목의 생산초년도 매출을 1백억원,2차연도엔
1백50억원으로 잡고있다.

회사관계자는 "송아지가죽원단은 모공이 미세하고 질감이 좋아 수요가
꾸준히 늘고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일본등 선진국의 고급소비층에서 많이
찾고있어 수출도 유망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광피혁은 제품고급화와 직수출확대를 통해 최근 국내 피혁경기침체에도
불구,꾸준히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