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상품수출입 영업의 부진을 메우기 위한 기술서비스 소프트
웨어등 첨단분야의 신사업 발굴에 다투어 나서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상품의 경쟁력약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종합
상사들은 단순상품 수출입 위주의 영업패턴에서 벗어나 <>기술 소프트 연구
개발사업등 업스트림과 <>유통서비스사업등 다운스트림을 적절히 발굴,유망
성장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국제종합기업으로의 변신이 시급하다
는 인식아래 신규사업 개발을 적극화하고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벤처사업부서인 "테크노벨리"팀이 국내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바이오세라믹의 상품화에 최근 성공,국내생산 원료로 제작된 바이오
세라믹용기를 자체상표인 "메가 프레쉬"로 미국시장에 처녀수출했다.

초기계약규모는 35만달러이나 이 회사는 이 상품이 미국지역 바이어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있어 연간 1천만달러이상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회사는 또 삼성기술연구원과 손잡고 디지털방식의 무선전화기도 생산,
올하반기부터 미주지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삼성은 다운스트림 분야인 유통사업에도 활발히 진출,VTR보급 확대에
따라 국내수요가 폭증하고있는 홈비디오 공급 비즈니스의 전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을 전담할 "드림박스"팀을 발족시킨데 이어 지난 4월말
서울삼성동 청방빌딩에 독자적인 사무실을 마련,본격적인 사업전개및
자회사로의 분리독립을 겨냥하고있다.

삼성은 또 "레이저테크"라는 자체상표로 레이저프린터를 생산,국내시장에
뛰어 들었고 그룹계열사및 국내중소제조 업체를 대상으로한 해외기술 도입
알선 기술컨설팅도 시작했다.

(주)대우는 섬유경공업 사업부내에 소재개발팀을 가동,최근 초극세사와
자외선차단용 섬유가공재등 신기술 상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국내섬유업체
들에 공급하고있다.

또 투자사업실내에 기술사업팀을 설치,러시아로부터 무인농업용헬기와
항공기용 탄소브레이크 디스크의 생산기술을 도입해 국내제조업체에
이전하는등의 기술알선사업도 활발히 펴고있다.

(주)선경은 정보통신 유전공학 환경산업등을 미래의 주력산업으로
선정,개발사업부를 중심으로 해외선진기술 도입및 사업화에 주력하고있다.

선경의 환경사업팀은 이와관련,미맥길사와 제휴해 전기집진기 사업을
추진하고있고 자회사인 선경유통은 국내최대 컴퓨터유통망인
"선경컴플라자"의 대리점을 현재 40여개에서 1백개로 확장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