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성우들의 파업과 광고음악가및 녹음실 용역조건협상이 난항을
거듭,광고물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8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40여명의 광고성우들이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5백여건의 신규광고물제작이 전면 중단됐다.

광고성우들은 각CF제작사를 통해 지급되고 있는 광고성우료를
광고대행사가 직접지불해 줄것,재녹음료 지불및 제작사정에 의한
성우교체시 이미 출연한 광고성우에게도 성우료를 지급해줄것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으나 광고대행사들이 전면수용을 거부함으로써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광고성우들의 파업과 관련,한국성우협회 조명남이사는 "CF제작사들이 건당
통상 12만 20만원인 광고성우료를 1 2년 지연지급하는 관행과 재녹음은
무료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최종광고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일단
캐스팅된 광고성우에게도 출연료를 지불하는 풍토조성을 위해 파업이
불가피했다"고 밝히고 있다.

제일기획 대홍기획 오리콤등 8개 대행사는 지난 5일 긴급대책회의를
소집,부분수용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9일 재협의키로 하는등
타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녹음실 업자들도 광고대행사들이 재녹음을 수시로 요구,본녹음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재녹음의 유료화를 주장하는 한편 광고음악료인상및
저작권사용료인정등을 촉구하고 있어 광고물제작 중단사태가 단시간내
해결될것 같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