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친 사람에게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이 연간1조원을
넘어섰다.

8일 보험개발원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에서 지급된
대인보험금이 지난90사업연도(90년4월 91년3월)중 총9천8백7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2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이 지급된 피해자는 27만3백19명으로 전년의 28만6천7백70명에 비해
1만6천4백51명이 줄었다.

피해자수가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급보험금규모가 늘어난 것은
소득수준의 향상과 전반적인 물가상승에 따라 피해보상금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3월말로 끝난 91년사업연도중 대인보험금규모는
1조원을 훨씬 웃돌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보험에서 지급된 대인보험금은 지난86년 3천5백61억원에 머물렀으나
최근 3 4년간 급속한 자동차보급과 더불어 교통사고가 빈발,매년20 30%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90년중 타인의 재산파손등을 보상해주는 대물보험금은
29만1천5백2건 1천5백79억원,차량보상금은 23만3천1백55건 1천9백38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