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4분기중 중소기업의 생산과 판매,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자금사정도 악화되는등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일 기협중앙회가 전국 1천3백5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1.4분기 중기경영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생산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는 응답비율이 46.1%로
증가응답비율 24.3%보다 높았다. 이는 만성적인 인력난 자금난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은데다 시멘트 가공 레미콘 연료등 일부 계절업종이 비수기를
맞은데 따른 것이다.

판매도 중국및 동남아제품의 저가공세와 경기부진으로
감소응답업체비율(45.6%)이 증가응답업체비율(25.3%)을 훨씬 웃돌았다.

분기중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64.1%에 달해 원활해졌다는 응답
4.8%와 보통이라는 응답 31.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금사정악화요인은 판매부진 판매대금회수지연 제조원가상승순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이 일시적으로 운전자금이 부족한 경우 23.3%가 사채를 통해
이를 조달했으며 특히 종업원 20인미만 소기업의 경우 사채의존비율이
4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자금사정동향을 보면 자금사정이 전분기보다 악화됐다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조립금속및 기계로 73.6%에 달했다.

그 뒤를 비금속광물(72.6%) 화합물 고무 플라스틱(69.7%)
제1차금속(69.5%)등이 이었다.

한편 분기중 생산설비투자를 실시한 업체는 35.1%로 전분기보다
1.4%포인트,전년동분기보다 7.1%포인트나 줄었다.

이는 국내외경기가 불투명한데다 그동안 성장을 주도해온 내수부문마저
안정화시책영향으로 둔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