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산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이 껑충 뛰었다. 세계 의료미용 1, 2위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는 1년 만에 40% 넘게 증가했다.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 등 보툴리눔 톡신 삼총사의 활약 덕분이다. 이들은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신제품 등으로 성장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어서 보툴리눔 톡신이 수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MZ 홀린 K-보톡스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미국과 중국 수출액은 총 3095만1217달러(약 42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미국 수출액은 올 3월에만 825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3월(296만달러)보다 17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에서는 미국 내 한국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원료·성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미국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시장 규모는 6조원(2023년 기준)에 이른다.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처음 진출한 한국 기업은 대웅제약이다. 아시아 기업 최초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문턱을 넘었고 현재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나보타’(미국명 주보)를 판매 중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처음 FDA로부터 승인받을 때는 세계 1위 제품인 애브비의 보톡스와 비교임상을 통해 비열등성을 인정받은 정도였지만, 시장에 들어가면서 점점 지속성이나 환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정확한 부위에 원하는 만큼 주름을 펴주는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에
“K뷰티를 문화코드로 만드는 유통회사, 꼭 만들고 싶어요.”화장품 유통업체 실리콘투의 김성운 대표(사진)는 지난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장 속도를 고려했을 때 연 매출 1조원을 3년 안에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428억원을 기록해 전년(1652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42억원에서 478억원으로 236% 급증했다. 김 대표는 “장기적 목표는 K뷰티를 한철 트렌드가 아니라 문화로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추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K팝과 K뷰티의 시너지를 내는 등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수출을 크게 늘려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로부터 올해 1분기 ‘한국을 빛낸 무역인상’을 받았다. 김 대표가 실리콘투를 창업한 건 2002년. 처음엔 D램 등 반도체 제품을 수출하다가 2012년부터 화장품으로 품목을 변경했다.시작은 일본 큐텐이었다. 제품을 하나씩 입점시켰다. 연간 10억~20억원씩 매출을 내다가 중국에 수출하면서 300억원대로 늘었다. 김 대표는 “중국 매출이 좋았지만 당시 현지 도매상들이 구매력도 좋아지고 네트워크를 통해 점차 사업을 확장하는 걸 보고 2017년부터 중국 사업을 접었다”며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유럽과 러시아 등으로 차차 역직구 국가를 늘렸다”고 했다.역직구는 실리콘투가 운영하는 ‘스타일코리안닷컴’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외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이 사이트에서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고, 이 사이트 내에 있는 홀세일(도매) 채널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매트 온도를 더 높이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김지현 인터텍 대표는 시간대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온수매트(사진)를 선보였다. IoT 온수매트는 제품에 IoT 기능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온도와 작동 시간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과 연동된 스마트폰 앱은 사용자 이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 온도조절 서비스를 제공한다. 1시간 단위로 온도를 제어하는 스마트모드 서비스 등을 탑재했다.온수매트에 적용한 순환수 가열 방식도 인터텍의 특허 기술이다. 이 방식은 매트에 내장된 관을 순환하는 물만 가열한다. 물탱크 전체를 가열하는 일반적인 온수매트와 다른 점이다. 열효율이 물 온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김 대표는 “온수매트를 하루 종일 높은 온도로 켜놓으면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진다”며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