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제6기 출범식의 마지막날인 31일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오후늦게까지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전대협산하 전국 17개지구 1백83개대학 학생들은 이날낮12시쯤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출정식을 가진뒤 2만여명이 시내로 흩어져
나와 오후4시30분쯤 신세계백화점과 남대문시장앞길에서 도로를
점거한채 "지자제 실시,국보법 철폐"와 "반대 김영삼,타도 노태
우"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학생들은 또 오후5시쯤 남대문부근에서 전경 4개중대를 포위,
무장해제시킨뒤 이들의 진압장비를 모아 불태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