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재계간 갈등해소작업이 본격화됐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전경련의 유창순회장 최창락부회장은
22일 정오 호텔롯데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정부와 재계간 마찰이 국내경제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시각차를 좁히는데 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이달내로 정부와 재계대표간 모임을 갖고
?여신규제?대기업그룹의 효율성?소유와 경영분리등 이른바 신산업정책과
관련된 쟁점들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정부와 재계간 갈등이 양측의 지나친 경쟁논리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보고 상호 역할정립방안도 다음 회담에서 중점
논의키로 했다.
오찬회동에서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기업의 설비투자활성화방안등
경제현안도 심도깊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측은 기업들의 자금난해소방안과 5.8부동산조치의 종결을
건의했으나 "급작스런 종결결정은 국민들에게 대기업그룹의
부동산투기재연으로 비춰질 우려가있다"는 최부총리의 지적에따라
"규제완화"선에서 의견을 절충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전경련초청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지난11일 열린
전경련회장단회의에서 그룹총수들이 재계의 뜻을 정부측에 직접 전달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것이다.
당시 회장단회의는 지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대기업그룹의 지난친
부동산규제로 기업활동이 큰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점을 지적,정부의
부동산규제완화를 주장했다.
재계는 이날회동을 지난90년이후 표면화된 정부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전환점으로 보고있으며 앞으로 빈번한 접촉을 통해 경제활동에 있어서
양측의 역할조정이 이루어질것으로 기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