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정답이 내장된 전자시계를 돈을 받고 응시자
들에게 알선해준 김인식씨(52.뇌물공여 등 전과2범.서울 도봉구 미아8동
330의56)와 이를 손목에 차고 면허시험을 치른 박태관씨(46.야채행상.서
울 송파구 풍납2동 279의38)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필기시험에 수차례 응시, 고의로 낙방해 문제와 정답을
알아낸 뒤 전 자 손목시계에 정답을 입력시킨 운전면허 시험문제집
출판회사인 승리출판사 발행인 강종평씨(49.출판업.특수강도 등
전과2범.서울 관악구 봉천10동 15124)등 주범 2명 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번번히 낙방하자 함께
구속된 중 간브로커 김씨에게 2백40만원을 주고 정답이 입력된 일제
전자손목시계를 빌려 지난 14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
면허시험장에서 필기시험을 치르다 시험시작 10여분만에 50문항중
40문항의 정답을 작성한 것을 수상히 여긴 시험 감독 관에게 적발됐다.
수배된 출판업자 강씨 등은 번갈아 필기시험에 응시해 고의로 낙방한
뒤 문제유 형 20가지와 정답 1천개를 파악, 메모리 기능이 부착된 일제
전자손목시계에 이를 입력한 다음 김씨등 중간브로커들의 소개로 알게된
수험생들에게 각 문제유형에 따 른 전자손목시계 작동법을 가르친 후
1인당 50만-2백40만원씩 받고 시계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