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메가 페이지 EEP롬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
21일 삼성은 EEP롬개발팀이 지난 88년 2백56K EEP롬을 개발한데 이어
18개월만에 1메가페이지급의 EEP롬을 개발,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EEP롬은 시스템에 내장된 상태에서 정보를 지우거나 입력할수있는
비휘발성메모리의 하나로 기능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기억소자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품은 0.8미크론의 회로선폭을 갖고 1백20 2백나노초의 속력을
낼수있는 3개종으로 되어있다. 기존 EEP롬이 바이트단위로 입력할수
없는데 비해 페이지(1백28바이트)단위로 입력할수있어 집적도가 높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또 이제품은 자기기억매체를 대체할 차세대메모리로 기대되는
플레시메모리기능을 갖고 있을 뿐아니라 플레시메모리를 동작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지원해야 하는 알고리즘을 내부에서 자동으로 수행토록 설계됐다.
플래시 메모리는 5볼트 12볼트의 이중 전압이 필요하나 이제품은
5볼트전원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삼성측은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있어 통신기기 로보트 랩톱컴퓨터등
분야에서 플레시메모리시장을 대체할수있을 것이라며 1메가페이지 EEP롬
가격은 현재 1메가플래시메모리의 가격인 개당 15달러선보다 낮은
14달러로공급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앞으로 3년간 5천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생산,국내공급및
수출할계획이며 세계시장규모도 93년 7천만달러 95년 1억5천만달러등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