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이시각현재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민자당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전당대회 연설에서 "자유경선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한데 대해 겨레와 역사앞에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
고 말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 당직자 모두 깊이 반성해야 하며 뼈를
깎는 자기반성위에 굳게 결속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오늘 이후 우리에게는 승자도 패자도 없고,오직 민
자당의 대통령후보를 당선시켜서 민족사의 영광을 실현하는 2백만 당원
동지의 한마음이 있을 뿐이므로 모두 승리의 그날을 위해 힘차게 나가
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속에 치러진 오늘 전당대회는 재적대의원
6,882명 가운데 예상보다 많은 6,713명이 참석했으나,이후보 진영의 박
태준최고위원을 제외한 인사들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