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표시가 제대로 부착되지않은 불법수입수공구류가 대량 유통되고
있어 국내업계가 큰피해를 입고있다.
12일 수공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실시에 들어간 원산지표시제가
아예 시행되지 않거나 겉포장에 종이인쇄로된 스티커만 부착돼있어 식별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사례는 커팅류 스패너렌치 자동차부품 복스알등에서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수입통관때 제품부위에 음각및 양각으로
원산지를 표시하게 돼있는데도 불구,이같은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것.
이에따라 수공구판매시장인 서울 구로상가와 세운상가등에서는 국적불명의
수공구들이 버젓이 판매되고있는 실정이다.
복스알의 경우 50개들이 포장위에 조그마한 스티커만 붙어있는 대만산
제품이 대량 유통되고있고 렌치류의 경우 스크린인쇄만 된채 수입판매되고
있는데도 단속이 되지않고 있다.
이같은 스크린인쇄는 아세톤으로 쉽게 지울수 있어 국산제품으로
둔갑,싼가격으로 판매되고있다.
현재 국내수공구시장은 이같은 외산이 60%를 차지,국내업계가 큰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따라 세신실업 삼왕등 수공구업계는 강력한 원산지 표시제를
시행,불법수입수공구류의 유통을 막아줄것을 관계당국에 요구하고있다.
수공구류는 89년이후 수입이 매년 급증해 지난해만도 4천4백만달러어치가
일본 대만 중국등에서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