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중심 전반 하락 증시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580선으로 밀려났다.
주초인 11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일반투자자의 실망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형주를 필두로 중소형주마저 동반하락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이 연출돼 주가는 5일째 내림세가 계속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한때 강보합세를 보이다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한 일반의 정리매물에 눌려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으며
후장들어서도 재무부가 금융기관간 업무조정을 추진중이라는 일부보도에
힘입어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후속매수세의 외면으로 다시
추락,결국 전일보다 7.10포인트나 떨어진 587.52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580선으로 떨어진것은 지난4월23일(582.87)이후 처음이다.
고객예탁금의 이탈이 계속되면서 매수세도 부진한 양상을 보여 거래량은
2천2백95만주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일반의 실망매물이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면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590선이 무기력하게 무너져버린 하루였다.
고객예탁금의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증권업협회의 신용융자억제방침이
매수세를 크게 위축시켰다.
대형주에 이어 중소형주도 자금압박설이 거세진 전기전자업종을 선도로
낙폭이 점차 커지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장세에 버팀목이 돼왔던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마저 경계매물이
늘어나면서 종목별로 등락이 크게 엇갈리는 혼조세를 드러냈다.
증권사 일선관계자들은 "고객예탁금 유입이 가시화되지않는한 당분간
투자심리의 호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최근 장세의 분위기를
전했다.
수정주가 평균은 1만7천6백22원으로 전일보다 99원 내렸으며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백72원이나 하락한 1만6천5백84원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608.67로 7.84포인트나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안국화재가 10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보험업의 강세가
돋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제지 의복등 내수관련업을 필두로 일부업종의 주가도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제조 금융 건설 무역등은 낙폭이 컸다.
상한가 98개등 모두 2백53개종목이 오른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96개를
포함,5백7개나 됐다. 거래대금은 3천2백6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