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속돼 있는"서울명동 로타리클럽은 지난해 5월8일 창립된 풋내기
클럽으로 32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엔 1주일에 한번씩 모이는
주회가 부담스럽고 또 서로 잘 모르는 서먹서먹한 사이어서 로타리 모임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1년이 가까워 온 지금은 그동안의 부부동반 모임이라든가
야간주회또는 각계각층의 초청연사들의 말씀을 들으며 어느덧 정이
쌓여가고 있다. 처음엔 너무 잦다고 느껴졌던 주회를 이젠 손꼽아
기다린다. 어쩌다 해외여행이나 지방출장등으로 모임에 나가지 못하면
출석률을 떨어뜨리는 미안함과 함께 다른 회원들에 대한 궁금증이 다음
주회때까지 가시지 않을 정도다.
로타리클럽이 주는 가장큰 보람은 무엇보다 폭넓은 교류에 있다.
신문이나 tv를 장식한 정치 경제 문화 체육등의 저명인사를 쉽게 만날수
있다. 이런 만남에서 그들의 고매한 인격과 상류사회의 매너를접하는 일은
조그마한 사업을 하는 나에게는 큰 배움이 아닐수 없다.
직업이 각기 다른 회원들끼리 우정을 나누는 일뿐 아니라 회원들이 낸
성금으로 사회봉사와 국제봉사 사업을 펼치기도 한다. 바로 이
봉사활동들이 우리사회를 밝게 이끌어나가는데 큰 기어를 하고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로타리 회원들이 전개하는 봉사사업은 각 개별클럽마다 특징이 있고
규모는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공통적인 것은 장학사업 의료봉사 노인문제
청소년활동 도.농과 환경문제등 실로 다양하다.
우리 "서울명동 로타리클럽"도 짧은 연륜으로 기금은 많지 않지만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거나 정신대할머니 생활지원등을 한다. 이같이
밝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니 시간이 갈수록 봉사활등의
영역도 더욱 넓어지리라 믿는다.
밝고 명랑한 회원들의 얼굴을 매주 수요일 오랜 친구처럼 만난다는 건
로타리가 준 축복이 아닐수 없다.
우리 모임의 멤버로는 고종진(회장.동양맥주사장)강신만(삼신교역대표)
강오(범우산업대표)김성호(삼초제지부회장)김승유(하나은행전무)김유만
(뉴국제호텔회장)김현식(동아출판사사장)박태영(코스모스산업대표)가
있다.
이밖에 유승복(아시아나항공전무)윤진만(하이텍산업기술사장)이광주
(두산식품상무)이승영(삼성신용카드사장)주강수(현대자원개발전무)
정진위(연대행정대학원장)민경훈(동산토건사장)한일성씨(두산음료사장)
등도 열심히 모임에 나오는 회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