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 > 김유상 대한투신 사장...투신사 경영악화 자구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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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김헌<증권부기자>
-투신사들의 영업수지가 극도로 악화된것으로 밝혀지면서 수익증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유상 대한투신사장=많은 고객들로부터 "맡긴 재산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가"라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신사의 경영애로는
투신사 고유재산에 국한됩니다. 고객 재산의 안전성은 법률로서
최우선적으로 보장되고 있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고객자산은
증권투자신탁업법 규정에 따라 투신사 고유계정과 엄격히 분리돼 은행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투신사들 역시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재산이
침해되지 않도록 고객재산 운용효율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대투신사 모두가 자본금을 전액 잠식할 정도로 부실화된 근본적인
요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김사장=투신사들은 89년 "12.12조치"이전까지만 해도 건실한 경영을
유지해 왔습니다. 12.12조치로 인한 막대한 차입금발생을 시작으로
증시침체에 따른 환매자금 조달이 급증,차입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차입금은 지난 3월말 현재 무려 5조6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른 이자지급은 지금까지 모두 1조3천억원으로 영업이익의
무려 5배나 됩니다. 한마디로 차입금의 지급이자부담이 투신사 경영악화의
주요인입니다.
-경영정상화방안으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김사장=경영난 타개를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수지 개선에 다소 도움이
되는 자구노력은 물론 막대한 차입금 해결을 위한 정책당국의 획기적인
지원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투신사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예산및
임금동결,인원및 본부조직축소등을 통한 경비절감과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수익제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책당국에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국고자금지원
소형점포신설 허용등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미흡한 실정으로
추가 자금 지원및 신상품 허용등 일련의 조치들이 강구돼야합니다.
-정부 지원외에 투신사 차입금 축소방안은 없는가요.
김사장=근본적으로는 주가가 상당수준까지 회복되면 보유주식을 처분해
차입금을 갚을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 증시여건상 조속한 시일안에
그렇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방안으로
정부의 장기저리 자금이 우선적으로 지원돼야합니다. 투신사도 이제까지
차입금에 의존해왔던 환매자금 조달관행을 빨리 탈피하여 탄력적인
주식매각으로 이를 충당해야할 것입니다. 신상품 매각을 촉진하여
보유주식을 신탁재산에 편입시키는 방법으로 단계적인 차입금 축소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정부의 자금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시는데 12.12조치와 같은 또다른
무리가 되어 부작용이 없을까요.
김사장=한은의 특융이나 국고자금의 추가지원등 정부의 자금지원이 통화
증발을 수반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특융지원만큼 투신사가
통화채를 인수하여 신탁계정에 운용하면 통화증발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해소될수 있다고 봅니다.
-통화채는 저율채로 신탁계정에 편입하면 수익증권 수익률이 하락하는
데요.
김사장=현재 차입금전액만큼의 자금지원이 통화채와 맞바꾸어져
신탁재산에 편입되면 수익률이 약0.2%정도 하락할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시중 실세금리의 전반적인 하향안정화 추세에 비추어 볼때 투신상품
경쟁력은 충분히 유지될것으로 봅니다.
-보유주식 처분 계획은 어떻습니까.
김사장=보유주식의 손익분기점이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수준에
달하기때문에 현실적으로 시장매각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주가가
빠른시일내에 1,000포인트를 넘어선다해도 시장에서의 직접매각보다는
수익증권 설정을 통한 간접매각이 바람직할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증시를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김사장=점차 회복국면으로 접어들것입니다. 실물경제 회복기미,수요기반
강화및 주가의 바닥권인식확산등을 근거로 들수있습니다. 다만 기관
보유물량등 대기 매물 출회에 대한 불안이 장세 반전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신사에 대한 자금지원등 과감한 증시안정조치가
시행되면 이같은 불안요인은 해소돼 회복국면으로의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권자본금 증액과 관련하여 증자가능성은 있는지요.
김사장=차입금 해소방안의 하나로 증자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자의 시기 규모등에 대해서는 주주인 은행 증권 단자회사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들 주주들의 자금 사정에 따라서는 대규모
증자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투신사 경영및 자산운용의 자율성 회복이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김사장=금융자율화및 개방화 추세에 비추어 보면 투신사가 대내외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 자산운용 상품설정등 경영의 자율성 확보가
선결과제입니다. 단지 투신사의 자율성문제는 기관투자가 기능수행과 고객
이익보호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정책당국과 긴밀한 협조아래
추진돼야할 것입니다.
-투신사들의 영업수지가 극도로 악화된것으로 밝혀지면서 수익증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유상 대한투신사장=많은 고객들로부터 "맡긴 재산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가"라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신사의 경영애로는
투신사 고유재산에 국한됩니다. 고객 재산의 안전성은 법률로서
최우선적으로 보장되고 있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고객자산은
증권투자신탁업법 규정에 따라 투신사 고유계정과 엄격히 분리돼 은행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투신사들 역시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재산이
침해되지 않도록 고객재산 운용효율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대투신사 모두가 자본금을 전액 잠식할 정도로 부실화된 근본적인
요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김사장=투신사들은 89년 "12.12조치"이전까지만 해도 건실한 경영을
유지해 왔습니다. 12.12조치로 인한 막대한 차입금발생을 시작으로
증시침체에 따른 환매자금 조달이 급증,차입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차입금은 지난 3월말 현재 무려 5조6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른 이자지급은 지금까지 모두 1조3천억원으로 영업이익의
무려 5배나 됩니다. 한마디로 차입금의 지급이자부담이 투신사 경영악화의
주요인입니다.
-경영정상화방안으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김사장=경영난 타개를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수지 개선에 다소 도움이
되는 자구노력은 물론 막대한 차입금 해결을 위한 정책당국의 획기적인
지원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투신사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예산및
임금동결,인원및 본부조직축소등을 통한 경비절감과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수익제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책당국에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국고자금지원
소형점포신설 허용등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미흡한 실정으로
추가 자금 지원및 신상품 허용등 일련의 조치들이 강구돼야합니다.
-정부 지원외에 투신사 차입금 축소방안은 없는가요.
김사장=근본적으로는 주가가 상당수준까지 회복되면 보유주식을 처분해
차입금을 갚을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 증시여건상 조속한 시일안에
그렇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방안으로
정부의 장기저리 자금이 우선적으로 지원돼야합니다. 투신사도 이제까지
차입금에 의존해왔던 환매자금 조달관행을 빨리 탈피하여 탄력적인
주식매각으로 이를 충당해야할 것입니다. 신상품 매각을 촉진하여
보유주식을 신탁재산에 편입시키는 방법으로 단계적인 차입금 축소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정부의 자금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시는데 12.12조치와 같은 또다른
무리가 되어 부작용이 없을까요.
김사장=한은의 특융이나 국고자금의 추가지원등 정부의 자금지원이 통화
증발을 수반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특융지원만큼 투신사가
통화채를 인수하여 신탁계정에 운용하면 통화증발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해소될수 있다고 봅니다.
-통화채는 저율채로 신탁계정에 편입하면 수익증권 수익률이 하락하는
데요.
김사장=현재 차입금전액만큼의 자금지원이 통화채와 맞바꾸어져
신탁재산에 편입되면 수익률이 약0.2%정도 하락할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시중 실세금리의 전반적인 하향안정화 추세에 비추어 볼때 투신상품
경쟁력은 충분히 유지될것으로 봅니다.
-보유주식 처분 계획은 어떻습니까.
김사장=보유주식의 손익분기점이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수준에
달하기때문에 현실적으로 시장매각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주가가
빠른시일내에 1,000포인트를 넘어선다해도 시장에서의 직접매각보다는
수익증권 설정을 통한 간접매각이 바람직할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증시를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김사장=점차 회복국면으로 접어들것입니다. 실물경제 회복기미,수요기반
강화및 주가의 바닥권인식확산등을 근거로 들수있습니다. 다만 기관
보유물량등 대기 매물 출회에 대한 불안이 장세 반전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신사에 대한 자금지원등 과감한 증시안정조치가
시행되면 이같은 불안요인은 해소돼 회복국면으로의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권자본금 증액과 관련하여 증자가능성은 있는지요.
김사장=차입금 해소방안의 하나로 증자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자의 시기 규모등에 대해서는 주주인 은행 증권 단자회사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들 주주들의 자금 사정에 따라서는 대규모
증자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투신사 경영및 자산운용의 자율성 회복이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김사장=금융자율화및 개방화 추세에 비추어 보면 투신사가 대내외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 자산운용 상품설정등 경영의 자율성 확보가
선결과제입니다. 단지 투신사의 자율성문제는 기관투자가 기능수행과 고객
이익보호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정책당국과 긴밀한 협조아래
추진돼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