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연합군을 맺으면서 검찰과 수사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김용현 전 장관 구속 등 검찰이 수사를 주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자 후발주자 수사기관 간 힘을 합쳐 뒤처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분주하다.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6일 “금일 9시 공수처에 경찰 특수단이 수사 중인 비상계엄 사건 일부를 이첩했다”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비상계엄 수사를 위해 공수처의 사건 이첩 요청을 국수본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사건을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검찰이 경찰과 공수처에 합동수사본부를 꾸리자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거부했다. 검찰이 불쾌감을 내보이는 등 두 기관 간 불편한 기류가 흐르는 상태다.이번에 특수단이 공수처에 이첩한 사건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총 5명과 관련된 내용이다. 특히 경찰은 윤 대통령 관련 수사는 앞으로 공수처와 협의한다는 입장이다.그동안 경찰 특수단은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를 검찰과 함께 협업했다. 검찰만이 각종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을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다. 그 동안 경찰 내부에선 “경찰이 신청한 각종 영장 정보를 검찰이 확인하고 이를 갖고 자신들의 수사에 이용하고 있다”며 “검찰에서 장난질 치는 것 같다”는 불만이 쌓인 상태였다.그래서 경찰은 검찰
그룹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개그콘서트'를 찾았다.데이브레이크(이원석, 김선일, 김장원, 정유종)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 깜짝 출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 출연한 데이브레이크는 "노래가 명함인 사람들"이라는 소개와 함께 소통 전문가 '말자 할매' 김영희의 라이브 요청을 받았다. 이들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히트곡 '들었다 놨다', '좋다' 무반주 메들리를 선보이며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새 앨범 '세미콜론(SEMICOLON)'을 발매했는데, 이번 앨범으로 월드 스타가 되고 싶다"라는 고민을 밝힌 데이브레이크에게 '말자 할매' 김영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래를 섞으면 더 파급 효과가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세미콜론' 후렴에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한 'APT.'를 이어서 부르는 엉뚱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데이브레이크는 '말자 할매' 김영희의 해결책에 따라 애절한 감성의 '세미콜론'에 'APT.'를 섞어 부르며 묘한 중독성을 유발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데이브레이크는 연신 김영희와의 유쾌한 케미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무반주로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하는 등 일요일 밤을 데이브레이크만의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한편 데이브레이크는 미니 앨범 '세미콜론' 발매에 이어 오는 28~29일 양일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무신사는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을 운영하는 조조와 지난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가속한다고 16일 밝혔다.업무협약에 따라 조조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 브랜드에 현지 유통과 마케팅에 관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무신사는 일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K패션 브랜드의 국내 파트너로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앞서 무신사는 상반기에도 조조타운에서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국내 패션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소개하는 한편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한정판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조만호 무신사 총괄 대표는 "지난 2∼3년간 무신사는 일본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거쳐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일본 최대 규모 패션 이커머스 기업 조조와 함께 국내 패션 브랜드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늘리도록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