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불구 자동차판촉전등 힘입어 과소비억제운동과 경기침체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던 광고업계가 총선에 따른 정치광고와 세제및
자동차등 몇몇 경쟁상품의 판촉강화로 뜻밖에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광고단체련합회가 집계한 1.4분기 광고계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91년동기대비 23.1%,4.4분기대비 6.7%가 늘어난 6천72억원의 광고비가
집행됐다.
광고주의 광고물량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동기대비 8.2% 늘어난
86억5천9백만원을 집행,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광고비를 썼고 대우전자는
코래드로 광고대행사를 바꾸면서 전년동기보다 75.3%나 많은 66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고농축세제와 홍삼원등의 선점을 노린 제일제당은
57억3천4백만원,겔로퍼신차발표와 총선지원에 나섰던 현대자동차는
54억8천8백만원의 광고비를 지출,비교적 광고량이 많은 일동제약
동서식품등을 제치고 10위권내로 진입했다.
매체별로는 TV와 신문의 경우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각각 20.8%와 3.5%의
성장세를 보인반면 잡지와 라디오는 오히려 22.2%와 3.6%의 마이너스성장을
나타냈다.
이는 광고주들이 광고비절감우선순위를 잡지에 두고 우수시간대 잡기가
힘든 TV매체광고의 축소는 유보하고 있는 경향에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식품 음료부문광고비가 전년동기대비 28.6% 늘어난
9백2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됐고 운수 수송 부문에서는 61.6%신장한
2백여억원을 썼다. 특히 대우조선의 경우는 광고비지출규모를
1천84.84%(33억9천만원)나 늘렸다.
경승용차인 티코와 다마스등을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광고판촉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