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대형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대그룹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6일 럭키증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0일부터 지난4일 현재까지 5대그룹의 평균주가상승률은 9.8%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9%보다 0.9%포인트나 높은것으로
그동안 약세를 면치못했던 대그룹관련주들이 빠른속도로 인기를 회복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향후 주가의 향방이 대형주의 추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때 최근 이들 대그룹관련주의 강세는 주목할만한 대목으로
보여진다.
그룹별로는 대우그룹관련주가 이기간동안 평균 20.0%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있다.
지난3월의 총선을 전후하여 약세로 기울었던 대우그룹관련주는 최근
남북관계관련 호재설등에 힘입어 빠른속도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연초수준(이론배당락주가기준)을 이미 넘어서있는 상태다.
럭키금성그룹관련주도 연초수준을 회복한가운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올들어 타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삼성그룹관련주는 최근
상승폭이 오히려 다소 처지는듯한 양상을 보이고있다.
삼성그룹관련주는 연초수준보다 10.7%나 올라있는 상태이나 지난달10일에
비해서는 신세계 전주제지 삼성종합건설등 3개종목의 주가가 오히려
떨어져있는등 상승세가 주춤해지고있다.
이에비해 현대그룹관련주는 최근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있다.
전체적으로 연초수준에 비해 아직 평균10.3%나 떨어져있으나
현대자동차써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지난달10일의 수준을
회복해 지난4일현재 평균6.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있다.
쌍용그룹관련주도 지난달10일대비 평균7.5%의 상승률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연초수준을 빠른속도로 회복해가고있다.
5대그룹관련주는 연초대비 평균상승률이 2.3%로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에
못미치고 있어 대형주의 상승반전이 이뤄질경우 추가상승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클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