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출상품과 외국 수입상품의 교환비율을 말해주는 상품교역조건이
1년만에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의 "91년중 무역지수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매물가 가 5.4% 오르고 제조업 평균임금이 16.9% 올랐으나 원화의
평가절하 (5.8%)및 경영 합리화등을 통해 수출단가는 0.7%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수입단가는 곡물및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자제품등 고가 의 자본재도입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따라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순상품 교역조건은
90년보다 0.7 % 개선됐다.
이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해 수입할수 있는 단위가 0.7% 늘어난 것으로
수출업체 의 채산성이 그만금 개선됐음을 뜻하는 것이다.
순상품 교역조건은 88년 2.8%에서 89년 7.6%로 크게 개선됐으며 90년
-0.6%로 나빠졌다가 지난해 다시 조금 개선됐다.
순상품 교역조건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지역은 고가의 기계류및
전자제품 수입으 로 전년보다 4.3% 악화됐고 일본지역은 활선어,
전자제품의 수출단가 상승으로 3.4% 개선됐다.
EC (유럽공동체)는 섬유, 철강제품의 단가상승으로 2.9% 개선됐고
중동지역은 섬유제품 수출단가 하락으로 0.8% 악화됐으며 동남아는
석유제품 수입단가의 상승으 로 7.2% 나빠졌다.
한편, 91년중 수출 증가액 68억5천만 달러중 5억달러는 단가요인,
나머지 63억5 천만 달러는 물량요인에 의한 것이고 수입증가액
1백17억달러는 전액 물량요인에의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