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제사회주의그룹''(IS) 사건을 조사하면서 자신에게 프락치
활동을 강요했다고 지난 2월 22일 경찰에 연행됐다 3일 만에 풀려난 이상원
씨(21. 무직.서울 서대문구 홍제2동)가 27일 오후 9시 한양대 총학생회실
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밝혔다.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경찰청 산하 동대문구 장안동
보안분실 5반 장으로 부터 "IS조직 내부로 돌아가 핵심인물들의 검거를
위해 협조하지 않으면 교 도소로 보내겠다"는 협박을 받고 IS그룹
조직원의 명단과 거처를 알려주는 등 프락 치 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또 경찰에서 풀려난 뒤 지난 3월 26일 이 수사관을 도봉구
우이동 M음식 점에서 만나 활동자금조로 3만원을 받았으며 이 수사관의
계속된 협박으로 IS조직원 인 박모씨(26.경기도 안양시)의 집을 알려주는
등 15-20명의 명단과 거처를 건네줘 이들 가운데 5-6명을 검거케 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