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 등 4개 재야단체는 27일
"지난 24일 육군 25사단 70연대 4대대 본부중대 세면장에서 숨진채 발견된
정도준이병(22.국민대 법학 2 휴학)이 군당국의 발표처럼 자살한 것이 아니
라 타살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보다 정확한 사인규명을 군당국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내 KNCC 인권위사무실
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 목을 매 숨진 시체로 발견
된 정이병에 대해 지난 25일 인도주의실천 시민운동협의회''소속 의사등이
참여한 가운데 부검을 실시한 결과 자살로 보기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발견됐다"면서 그 근거로 <>턱밑에 동전 절반 크기의 피멍 든 상처가 있었
고 <>자살때 사용했다는 태권도 도복끈이 십자매듭으로 돼 있었던 점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정이병이 군내부 에서 구타 등 가혹행위 를 당한 뒤 자살했거나
타살된 뒤 자살로 위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