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이종찬의원이 24일오후 당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데 이어
공식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가고 김영삼대표측도 25일오전 후보등록후 대
규모 모임을 갖고 세를 과시해 실질적인 경선국면으로 들어갔다.
특히 공화계를 이끌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이 27일 김대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민자당의 후보경선은 양진영의 득표활동과
함께 지지세력규합으로 더욱 치열하게 불붙을 전망이다.
김대표진영은 25일오전 대의원 1천3백50여명의 추천서와 함께 김대표
의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곧바로 전경련회관에서 민정계의 지지세력들이
회동, 김대표를 중심으로 정권재창출을 기하는것이 역사의 순리라는 결
의문을 채택했다.
김대표측은 이에따라 오는 28일 범계파추대위를 공식 발족시키는데
이어 29일께 충북을 시발로 전국 15개시도별 개인연설회에 들어간다.
반면 이의원은 25일오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
의 세대교체와 골이깊은 지역감정의 타파를 위해 새로운 정치지도자가
나와야한다면서 대통령후보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의원진영은 이에앞서 24일오후 박태준명예위원장주재로 중앙선거대
책위를 열어 노대통령이 임기말까지 당 총재직을 유지하여 단합속에 당을
이끌어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5월 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을 총재로
다시 추대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자유경선이 후보간의 건전한
정책제시와 토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대의원들이
후보자들의 정견과 정책을 충분히 청취하고 비교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합동연설회의 개최를 중앙당 선관위에 제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