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장석화대변인은 23일 재야인사들의 집 전화선로에서 도청 장치가 발견된데 대한 성명을 내고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해 관 련자들을 엄중 처벌하고 향후 공권력에 의한 이러한 불법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국민당의 조순환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전국적인 도청행위의 진상을 낱낱히 공개하고 사과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골프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핑골프가 한국 드라이버 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 선호도가 2위에 올랐지만 사용자 비중은 4위에 머물렀다. 여성 골퍼들의 드라이버는 젝시오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캘러웨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이언 브랜드로는 미즈노를 쓰는 골퍼가 가장 많았다.○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1·2위27일 소비자 여론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2024 골프산업 기획 조사’에 따르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로 14.4%를 차지했다. 핑이 0.9%포인트 차이로 테일러메이드를 추격했다.테일러메이드와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는 각각 Qi10과 G430을 앞세워 드라이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Qi10은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최대 히트작인 스텔스2의 후속 상품이다. 핑골프의 G430도 높은 관용성을 무기로 골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한국경제신문이 별도로 골프존마켓에 조사를 의뢰해 얻은 결과에서도 이들 드라이버의 팽팽한 경쟁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분기에 Qi10과 핑 G430가 각각 판매순위 1위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골프업계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선전에는 ‘팀 테일러메이드’의 압도적인 성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넬리 코르다(26·미국) 모두 Qi10 드라이버로 최근 미국 무대를 휩쓸고 있다. 골프클럽 유통업계 관계자는 “셰플러와 코르다의 활약에 힘입어 Qi10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두 선수가
한국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을 선택할 때 접근성과 비용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남성 골퍼들은 연간 평균 11.3회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골프산업 기획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골퍼들은 지난해 평균 10.1회 라운드를 즐겼다. 전년 조사 대비 1.27회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59세 성인 중 2022년 11월 이후 1년간 필드 골프를 한 번 이상 경험한 3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남성 골퍼는 50대가 11.31회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은 7.80회로 20대(9.10회)보다 라운드 횟수가 적었다. 여성은 20대 여성이 6.93회, 50대 여성은 13.69회로 연령이 높을수록 라운드 횟수도 늘어났다. 핸디별로는 84타 이하 골퍼가 14.80회, 85~89타 골퍼가 13.83회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라운드를 즐겼다. 100타 이상 골퍼는 6.40회로 두 달에 한 번꼴로 필드에 나갔다.국내 골프장 선택 기준에 대해 응답자의 68.1%가 위치, 즉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이어 그린피·카트피·캐디피 등 비용(65%), 코스 관리 상태(46.5%) 순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캐디 서비스(7.9%), 부대시설(6.1%), 식음료 서비스(1.9%)는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골퍼들의 핸디에 따라서 골프장을 선택하는 요소의 비중이 달라졌다. 84타 이하 응답자는 비용(55.8%)과 코스 관리 상태(54.1%)를 비슷한 중요도로 평가했다. 90~94타 응답자와 100타 이상 골퍼는 두 요소에 대해 각각 65.4%(비용)와 48.9%(코스), 68.1%(비용)와 38.1%(코스)로 무게를 뒀다.국내 골프장이 골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그린피를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60.4%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세계랭킹 250위 데이비스 라일리(28·미국)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라일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위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라일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셰플러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4월 팀전으로 치러진 취리히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라일리는 1년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라일리는 이날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그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4개의 빅 이벤트에서 우승한 셰플러가 전날 7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셰플러는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출전한 11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할 만큼 기세가 좋았다. 반면 라일리는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톱10 입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하지만 셰플러는 강풍의 영향을 받았다. 셰플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50%(7/1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티샷이 흔들리면서 10번홀까지 3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라일리와 셰플러는 2013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 인연이 있다. 당시 승자는 3홀 차 승리를 거둔 셰플러였다. 셰플러는 “라운드 초반 기대했던 것만큼 압박을 가할 수 없었고, 라일리는 온종일 순항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임성재(26)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