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0일 임진각에서 열린
제12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및 남북한 장애인걷기대회 해단식에서 조우
했으나 의례적인 악수만 나눈채 한마디 대화도 없이 일관, 그동안 서로
비난해온 감정의 일단을 표출.
김대표는 축사를 통해 자신도 마루에 똑바로 앉을수 없는 장애인이라고
소개한뒤 정부와 기업의 장애인고용대책외면을 비난하면서 "14대국회에서
장애자고용촉진법의 보완과 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
정대표도 "임진각에서 걷기운동을 중단하는 것이 마치 조국의 분단을
그대로 보 여주는 것같아 가슴 아프다"며 국회에서의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