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침체를 반영해 유상증자 청약을 포기하는 주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사이에 주주들로부터 유상증자청약을
받은 상장기업들가운데 신강제지는 34만5천주의 유상신주중 28%인
9만7천6백주의 실권주가 발생한것을 비롯 신무림제지 상아제약
금강공업등이 구주주청약에서 18 21%의 높은 실권율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신강제지의 경우 대주주가 실권주를 인수했으며 신무림제지
상아제약 금강공업등은 실권주 소화를 위해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한
공모청약을 실시했다.
또한 증시개방이후 주식시장에서 비교적 인기가 높은 제약주인 대웅제약과
삼성그룹계열사인 호텔신라도 2%씩의 실권율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하락세속에서 유상신주의 발행가가 아주 낮게
책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들이
속출하는 것은 증시주변의 자금사정이 심각한 상태에 직면해 있음을 반증해
준다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