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지항은 유럽대륙의 동서남북으로 통하는 지리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93년 새롭게 태어날 EC(유럽공동체)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나라들에
확실한 교두보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지난 8일 개최된 "유럽의관문 벨기에 지브리지항세미나"를 주관하기 위해
내한한 페르난드 트랜 지브리지항만청장은 특히 이곳이 섬(영국)에서
대륙으로,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남동유럽으로 가는 해상교통의 요지라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지브리지항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
"지브리지항은 지난 10년동안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82년 9백30만t이던
물동량이 작년에는 3천90만t으로 늘어났다. 길이 5백m,폭57m,수심18.5m로
세계최대규모인 밴담갑문은 우리항구의 자랑거리중 하나다"
-지브리지항이 사용자에 주는 인센티브는.
"금융면에서 다양한 지원책이 있으며 특히 외국배에는 5%내외의
세금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다른 항구에 비해 50 60%씩 항만비용을 낮출수
있다"
-EC통합이 항구에 미칠 영향은.
"유럽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면 베네룩스3국과 같은 소국들도 큰
혜택을보게 된다. 특히 벨기에의 브뤼셀에는 EC본부외에도 많은
국제기구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경제는 더욱 활성화되고 우리항구를
이용한 산업자원의 수송도 더욱 활발해 질것이다. 우리는 지브리지항을
유통센터(Distribution Park)로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된 회사설립과
업무수행은 항만청이 적극 지원할 것이다"
-한국의 경제및 한.벨기에 경협에 관한 견해는.
"한국은 처음 방문이지만 전화를 딛고 일어선 경제모습에 놀랐다. 미국등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한국경제도 발전을 거듭할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벨기에는 철강 화학등 중화학공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의
철강산업은 세계적 수준이므로 이분야에서의 양국간 합작.교류.투자확대가
기대된다"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