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의 증시 안정대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확산되고있다.
16일 주식시장은 투신사의 경영정상화방안마련및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등 증시안정대책에 거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확산시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는 강세장을 나타냈다.
특히 증권감독원의 악성루머 단속방침발표에 따라 저가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으며 주가가 1만 2만원대에 있는 중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져 향후 주도주 선정을 위한 탐색매가 활발하게 일어났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22포인트 상승한 587.33으로 9일만에
580선으로 올라서며 590선 돌파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거래량은 2천5백2만주로 전일보다 증가,투자심리가 조금 회복됐음을
읽을수 있었다.
거래량 증가를 반영,거래대금은 3천1백45억원에 이르렀다.
이날 주가는 고가매물에 매수세가 따라붙어 비교적 강한 오름세로
출발하여 전장 동시호가에 58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전장 중반까지 매수세확산에 힘입어 상승폭을 넓혀 가던 주가는 경계매물
출회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기도했다.
일시 밀리던 매수세가 후장들어 다시 응집되며 경계매물을 소화해내자
주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후장 중반이후는 경계매도세와 대기매수세가 팽팽히 맞서 주가는 큰
기복없이 횡보하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고무 의약만이 약보합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오름세를 탔다.
증권주가 업종거래비중 1위를 차지하며 단자주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해외특수를 발판으로 삼은 건설주와 광업주의 강한 오름세도 돋보였다.
대형 제조업을 비롯 은행주도 오름세를 나타내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유공이 상한가까지 오른것을 비롯 제2이동통신 사업참여주기업체들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반면 제2이동통신 주사업체에서 탈락한 선경은하한가까지 밀리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4월하순에 접어들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있어 지속적인 주가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그러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종목에 대한 탐색매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3백9원과 7.68포인트가
상승한 1만6천5백22원과 588.67을 기록했다.
매수세 확산에 힘입어 6백3개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2백71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1백69개종목이 밀리면서 하한가는 42개종목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