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90년대에는 개발도상국들이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 80년대보다 훨씬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14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이날 발표한 "92년 세계경제전망과 개도국"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90 91년의 낮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개도국들은 90년대중 연평균
4.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80년대의 연평균성장률 3.2%를 훨씬 웃돌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출증가율이 90년대에는 연평균 7%로 80년대(5.8%)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개도국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할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라틴아메리카가 90년대에 연평균 4.2%의 경제성장률로
80년대(1.6%)보다 2.6%포인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중동및
북부아프리카가 4.6%로 80년대(0.5%)에 비해 무려 4%포인트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비해 동아시아는 7.1%로 80년대(7.9%)에 비해 0.8%포인트,남아시아는
5%로 80년대보다 0.4%포인트 각각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90년대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을 지역별로 보면 동아시아가 9.8%로
80년대보다 0.4%포인트 떨어지는 반면 라틴아메리카는 6.8%로 80년대보다
1.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남아시아도 7.8%로 80년대보다
1.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개도국들의 국내경제정책개선과 세계무역의 자유화 진전등으로
개도국들이 이처럼 수출증가에 힘입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또 미국 EC 일본등이 현상태에서 무역장벽의 50%를 감소시키면
개도국들은 5백억달러이상의 수출을 더 할수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며
OECD국가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개도국의 수출은 연간
6백억달러 이상이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