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편의점과 백화점들이 수입식품을 노른자위진열장소에
집중배치하는등의 방식으로 소비자 구매심리를 자극,외국상품의 시장침투를
앞장서 도와주는 결과를 낳고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3월말 현재 7개업체,3백70여개점포가
영업중인 편의점의 경우 대다수매장이 건과 통조림 조미식품등에
이르기까지 수십종이상의 값비싼 수입식품을 갖춰놓고 있으며 적지않은
수의 점포들이 외국상품을 소비자들의 눈에 잘띄는 곳에 집중진열해 놓고
있다.
세븐일레븐 H점의 경우 과자판매대에 미국산감자스낵과
쿠키,네덜란드산비스켓등 국산경쟁상품보다 3 4배이상 값비싼 수입상품을
진열대 최상단에 배치한데 반해 롯데 해태등의 국산제품들은 눈길이
못미치는 진열대하단에다 진열해놓고 있다.
또 4백74 들이 1통에 3천5백원으로 국산동종제품보다 배이상 비싼 미국산
하겐다즈아이스크림 수입완제품과 일본산 된장등이 진열,판매되고 있으며
출입구 바로앞에는 역시 미국산 캔디류를 집중배치하고 있다.
로손K점도 입구중앙에 1통에 최고6천원씩하는 스위스 프랑스및 영국산
캔디와 수입과자를 대량진열해놓고 있다.
외국산과자와 아이스크림등 수입식품은 국산제품에 비해 마진폭이 높아
편의점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으며 금년초부터 본격상륙한
하겐다즈아이스크림의 경우 고가품임에도 불구,유명백화점에 이어
세븐일레븐 로손 AMPM등 주요 편의점들이 거의 취급하고있다.
수백종의 과자 통조림을 취급중인 롯데백화점본점은 고객의 왕래가 빈번한
지하출입구 바로 측면에 수입건과와 통조림상설코너를 설치,외제품
선호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그룹계열사인 롯데제과의 제품들마저도 지하식품매장 안쪽에
배치,단가가 훨씬 비싼 수입식품을 고객들의 눈에 잘띄는 장소에
집중진열한것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연중4회씩 실시하는 정기바겐세일기간 중에는 수입식품을 국산보다
높은 15 20%할인 판매,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