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단내 통일그룹 계열사들이 체불문제로 잇따라 조업이 중단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생산업체인 세일중공업(대표 이종익)은 근로자
2천5백여명의 지난 3월분 임금 20억원을 체불해 근로자들이 13일에 이어
14일 오전에도 출근을 하고도 작업을 하지않아 이틀째 정상조업이
되지않고 있다.
이 회사 노조간부 40여명은 13일 철야농성을 벌인데 이어 14일 오전
노조원 전체집회를 열어 회사측의 체불에 항의했다.
또 통일그룹게열의 벨트생산업체인 삼우산기(대표 김창덕)도 근로자
4백80여명의 지난 3월분 임금 3억4천여만원을 체불해 근로자들이 14일
오전 출근과 함께 조업을 전면중단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일중공업에 생산품을 납품해 왔으나 세일중공업의
경영악화로 납품대금을 받지못해 체불이 불가피했다"고 밝히고 "세일
중공업 체불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뚜렷한 대책이 없어 조업중단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