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는
11일 박세용(52.정주영국민당대표 특별보좌역),송윤재씨(57.")등 전 사장
2명이 "12 일 오후 5시께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측근을 통해 통보
해옴 에 따라 이들을 상대 로 철야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상황을 고려해 정몽헌부회장(44.정주영
국민당대표 5남) 을 12일 오후나 늦어도 13일 오전께 소환해 조사한 뒤
이들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법위반(탈세)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구속된 전관리본부장 최경희씨(49.현대전자 전무)등
회사임직원들로부터 정부회장의 지시로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
탈세했다는 진술을 받아낸데다 이를 뒷받침 할 비자금 관련 서류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혐의사실 을 부인한다 하더라도
사법처리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12일에도 최씨등 구속자 4명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
보강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박 전사장등이 혐의사실을 부인할 경우에는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