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에 대한 재산보전처분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서울신탁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10일 범양상선 임원들의 직무집행을 정지시키고 기획본부 등
8개 사업부에 2명씩의 관리인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재산관리업무에 들어
갔다.
이에따라 김광태 범양상선사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직원들에 대한
고별사를 마지 막으로 실질적인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이사급 이상의
임원들도 결재권을 상실했다.
법원에 의해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된 한기선 서울신탁은행상무 등
관리단은 이날 발표한 "사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법정관리 신청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후 <>직원신분 절대 보장 <>회사의 조기 정상화 등을
약속하고 모든 사원들은 동요 없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