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ER(주가수익비율) 강세,대형주 약세"의 투자패턴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있다.
3일 주식시장은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됐던 대형주에 반발매기가
집중된 반면 저PER종목을 중심으로한 중소형주의 매물출회속에 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반등하는 강세장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596.39으로 전일보다 10.72포인트 상승하며 600선
재돌파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거래량은 2천5백41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천4백38억원이었다.
이날 주가상승의 주요인은 전일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단자주를 제외한 금융주와 대형제조주에 주로
몰렸기때문이다.
또 자본시장 개방이후 외국투자자들의 선호를 앞장세워 강세를 유지해온
저PER종목들에서 경계및 이식매물이 대거 쏟아져 대형주의 매수세를
북돋아주기도했다.
개장초 주가는 대형제조및 은행 증권주등에 매수세가 쏠리고 시멘트
의약등 저PER주및 고가주의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형주의 매수세가 계속이어지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는
대기매물에 눌려 일시 상승폭이 좁혀지기도 했으나 이내 탄력성을 되찾으며
후장 중반까지 오름세를 지속했다.
후장 중반이후 대기매물 출회로 주가는 잠시 뒷걸음질 치기도 했으나
후속매기에 힘입어오름세로 돌아서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증권주가 44개종목중 42개종목이 가격변동제한폭에 걸려 더이상
오르지못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은행도 상한가종목이 속출,금융주 강세에 한 몫했으나 단자주는
절반가량이 하한가까지 밀리면서 명암을 달리했다.
자동차종목들이 동반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대형 제조주들이 금융주와
함께 장세를 선도했다.
반면 고가 저PER종목들이 하한가가 이어진 가운데 섬유 음식료 의약
시멘트등 내수업종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그룹관련주들이 종목간 등락을 달리한데 반해 대우그룹주들은 오리온전기
대우통신전환신주등 2개종목을 제외하고 14개종목이 모두 상한가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백93원과 1.39포인트가 각각
상승,1만6천6백16원과 592.49를 기록했다.
2백43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4백개종목이 오른 반면 3백85개종목이
밀리면서 2백14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의 차가 크지 않음에도 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장외시장=주식시장의 상승 반전에도 장외종목들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환은행은 가중평균주가가 전일보다 1백원 밀린 6천9백원으로 거래량은
2만9천주였다.
동화은행은 전일과 같은 7천원의 가중평균주가를 유지하며 6만4천주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