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사부,5개 주요검역소 연결 완벽검사 도모 ***
수입식품 검역과 관련된 온라인 전산망이 내달부터 본격 가동돼 앞으로
전국의 어느 공항, 어느 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서도 일관성
있고 완벽한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보사부는 30일 전국 13개 검역소중 수입물동량이 많은 부산.서울.인천.
마산 달부터 이를 본격 활용키로 했다.
이 전산망이 본격 가동되면 수입식품에 관한 정보 및 검사결과가
컴퓨터를 통해 즉시 다른 검역소에 전달돼 검역체제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보사부는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입식품에 관한 정보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정보발생원인 미국.EC(유럽공동체).WHO(세계보건기구) 등에
상주하는 주재관을 통해 입수되는 식품정보와 분석된 정보내용을
전산망에 입력시킬 예정이다.
지금까지 단위검역소의 검사결과는 문서로 다른 검역소에 통보돼
왔으나 통보까지 3 - 5일이 소요되는데다 검역소직원들이 통보내용의
누적으로 이를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어 특정검역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이 다른 검역소에서는 허용되는 등 체계적인 검역이 이뤄지지
않았다.
전산망의 가동으로 일선 검역소직원들은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수입식품에
대한 과거의 이력과 검사결과, 관련정보사항, 국내 유통시장에서의 수거
검사결과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부적격판정을 받은 식품의 경우 그 보관창고의 위치나 반송, 또는
폐기까지의 결과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어 불량수입식품의 국내시장
불법유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13개 검역소를 통해 수입신고된 식품건수는 모두 9만7천
여건으로 이중 부산검역소가 6만7천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서울 1만3천여건, 김해 8천여건, 인천 5천여건의 순이었다.
보사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UR협상이 타결되면 농산물을 포함한 각종
식품류의 국제거래량이 대폭 늘어남으로써 수입식품의 안정성 확보문제가
다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전산망 가동으로 수입농산물의
검사정보를 검역소 상호간에 신속히 교환할 수 있어 집중적이고도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해지고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수확후 농약에 대한
검사체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