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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인터뷰 .. 성낙정 경인에너지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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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악정 경인에너지부회장이 최근 한국화약그룹내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장으로 승진,석유화학부문을 떠맡았다.
    책임경영체제강화선언에 맞춰 이뤄진 전격적인 이번인사로 그는 올
    그룹매출의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2조1천억원을 목표로 잡고있는
    석유화학부문을 총괄,그룹내 최고의 경영인으로 떠올랐다.
    -한국화약그룹이 책임경영체제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는데요.
    성회장=그룹차원에서 4년전부터 책임경영체제에 대비해왔습니다.
    전문경영인이 계열사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대신 책임을 지도록 해왔었지요.
    회장제도입을 내용으로하는 이번 조직개편에는 지금까지 준비해온
    책임경영체제를 꽃피우겠다는 김승연그룹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는것
    같습니다.
    -석유화학부문회장의 역할은.
    성회장=대규모 프로젝트추진이라든가 설비투자지원등 그룹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한 부문에 개입,조정자역할을 하겠습니다. 경인에너지와
    한양화학이 경쟁을 벌일수있는 방향족사업등을 사전에 교통정리
    해야겠지요. 한양화학도 나름대로 책임경영체제를 다져놓고 있는만큼
    개입하더라도 최소한에 그쳐야겠지요.
    -그룹회장이 해외부문에 주력,역할을 분담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성회장=장치산업을 주력으로 하고있어 세계적 추세인 글로벌화에
    대비하는데 어려움이 큽니다. 김회장이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외의
    현지기업인수를 통한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글로벌화전략의 일환으로 그리스의 국영기업인수문제가 활발히
    협의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외업무를 분할,전담하는 책임경영체제로 기대되는 효과는.
    성회장=기업의 사회적인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국제경영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모든 결정이 한사람에
    의해 이뤄진다면 이같은 변화의 소용돌이를 이겨내기가 어렵습니다.
    우물안개구리식 사고가 더이상 통할수 없게됐다는 얘기지요.
    -일산 10만배럴짜리 정제공장준공으로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는데.
    성회장=1천억원을 들인 정제공장을 지난12일 준공,경인의 일산능력이
    종전 6만배럴에서 16만배럴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경제성을 확보할수있는
    최저규모인 15만배럴을 마침내 넘어섰습니다. 기존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할수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지요.
    -시장확보를 위한 전략은.
    성회장=이번 증설물량을 소화하기위해 우선 내수시장공략에
    나서고있습니다. 유통시장에서 승부의 관건인 주유소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증설에 대비,그동안 수입품으로 내수시장을 개척해온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내수공급후 남아도는 물량은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수출로 소화해낸다는
    전략입니다.
    -LPG사업에 참여할 계획이지요.
    성회장=6백억원을 들여 인천공장안에 프로판 10만t을 저장할수있는
    LPG기지를 95년께 건설할 계획입니다. 내수의 40%를 경인지역이
    차지하고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기존의 유공가스 호유에너지와 경쟁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LPG사업추진을 위해 경인가스(가칭)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탈황및 중질유분해시설도 확보해야 할텐데요.
    성회장=일산 각 3만배럴짜리 잔사유탈황시설과 중질유분해시설을
    93년말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5천80억원으로 잡혀있는 엄청난 투자비를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야지요.
    -이번 증설로 원유저장시설의 추가확보도 시급한데.
    성회장=인천에서 가까운 서해안에 원유를 저장할수있는 중간기지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1주일분 정도의 원유를 저장할수 있는
    소규모기지건설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해외유전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성회장=올한햇동안 60억원을 들여 인도네시아 와림광구,에콰도르
    13광구,알제리 육상광구,호주티몰 갭등 4개유전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올하반기에 시추되는 알제리와 티몰갭유전에 기대가 큽니다.
    -외국 유명 석유회사와의 합작설이 계속 나돌고 있는데.
    성회장=외국회사로부터 합작제의를 받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국내시장의 개방에 대비,영국의 BP및 로열더치 셸등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작시 탈황.중질유분해시설에 드는 엄청난 투자비부담을 덜고 재무구조를
    개선할수있는등 이점이 있지만 메이저의 국내시장잠식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합작추진여부를 결정해야겠지요.
    -석유화학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은데요.
    성회장=국내외시장을 놓고 우리업체끼리 서로 치고받고 싸워서는
    곤란합니다. 내수공급후 남아도는 합성수지를 차별관세가 폐지된 중국을
    비롯 동남아시장에 제값을 받고 내다파는것만이 유일한 돌파구입니다.
    -경영방침은.
    성회장=사회가 급속도로 변하고있습니다. 사업을 끌고나가기 위해서는
    이같은 변화에 보다 능동적이고도 도전적인 자세로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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