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당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실시와 군부재자투표 부정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등 향후 야권의 공조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김대중대표와 정주영대표간의 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국민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한만큼
14대국회에서 민 주 국민 양당간의 공조체제구축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하고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선 거와 군부재자투표문제등 현안들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양당대표가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당의 관계자도 "조만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등에 관한 당론을
정리한뒤 민주 당측과 이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양당대표간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제의 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그 시기는
빠르면 내주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총선의 부재자투표 과정에서 대대적인
부정선거가 자행됐 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단 부재자투표의 재투표를
촉구한뒤 야권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하는 방안도 민주당측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와 관련, 민주당은 법에 명시된 대로
6월말이전 에 실시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당은 하반기인 9월이나 연말에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하자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