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자수한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31)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마성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식케이의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래퍼로서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에 비해 보다 무거운 도덕적 책무를 부담한다고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동종 마약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식케이는 이날 "지금처럼 부끄러웠던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제가 상처를 준 가족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정말 뉘우치고 살겠다"고 말했다.식케이 측 변호인 역시 경찰의 수사가 식케이의 자수에 의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검찰은 식케이가 지난 2023년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케이는 지난해 1월 11일 대마를 흡연하고 1월 13일 대마를 소지한 혐의도 있다. 식케이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5월 1일 오전 10시다.한편 식케이는 지난해 1월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을 자수하려 한다'고 말하며 경찰 조사를 받았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60%,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탄핵 찬성·반대 의견이 이같이 나타났다.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주보다 5%포인트 올랐고,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4%포인트 내렸다.심판 결과 전망에 대해선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답변이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57%,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다'는 응답이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내린 34%로 집계됐다.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9%포인트 오른 60%,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포인트 내린 36%로 확인됐다.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 수용 여부를 물은 결과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5%,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2%였다.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국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프로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5 정규 시즌이 다음달 2일 막을 연다.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로스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T1의 원거리 딜러를 누가 맡을지가 ‘뜨거운 감자’였다. T1의 선택은 일단은 ‘구마유시’ 이민형이었다. 조 마쉬 T1 CEO는 지난 19일 ‘T1 팬들에게 보내는 글’이라는 공식 성명을 통해 2025 정규 리그 주전 원거리 딜러를 이민형으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T1의 원거리 딜러 포지션이 주목받은 이유는 지난 LCK컵 때문이다. 이민형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T1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우승을 2년 연속이나 차지한 선수다. 하지만 지난 LCK컵에선 KT 롤스터와의 대결을 기점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신예인 ‘스매시’ 신금재가 원거리 딜러로 나섰고 젠지를 상대로 승리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정규 시즌에서도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이 확대 적용되면서 같은 방식의 대회인 LCK컵에서 활약한 신금재의 선발 기용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T1은 이민형을 한 번 더 믿기로 했다. 조 마쉬 CEO는 공식 성명에서 “단장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깊고 긴 논의를 진행했다”라며 “구마유시 선수를 2025 LCK 정규 시즌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하는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며 “한 회사의 CEO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하지만 여전히 이민형과 신금재의 ‘주젼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