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17년만인 작년말 2백86만대 기록 *****
자동차 수출이 시작된지 17년만인 올해 상반기 안에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대수 누계가 3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6년 우리나라가
자동차를 수출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수출한 자동차는 모두
2백86만8천대로 3백만대 에 13만2천대 미달됐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자동차수출목표를 4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어 수출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경우, 올 상반기중에 3백만대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76년 에콰도르에 포니 5대를 수출하면서 시작된 국산자동차
수출은 80년까지 9만3천4백대를 기록했고 85년까지는 33만9천6백대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현대의 엑셀이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한
86년부터 수출량이 급증, 90년까지 2백47만8 천대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39만대를 수출했다.
지난해까지의 업체별 수출비중은 현대자동차가 2백15만대로 75%를
점했으며 기아자동차가 40만대로 14%의 점유율을 보였고 나머지는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 아 시아자동차가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국내업체들의 서유럽 공략이 다양화되고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띠면 연말까지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누계가 3백30만대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