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방지시설업체들이 최근 경기침체여파로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
25일 환경처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낙동강페놀파동이후 기업들의
활발한 공해방지시설설치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던 방지시설업체들이 최근
경기침체로 공해배출업소들이 방지시설설치를 꺼리는데다 선거까지 겹쳐
경영난이 가속화,올들어 지난2월말까지 무려 24개사나 문을 닫았다.
이같은 업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11개사보다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3일에 1개사꼴로 문을 닫고있는 실정이다.
도산업체를 분야별로 보면 수질이 삼천리환경 삼환환경 선일환경등
9개사로 가장 많고 중앙엔지니어링 범진산업등 종합 7개사,성신종합기계등
대기4개사,정우환경등 소음 진동 4개사등이다.
이처럼 방지시설업체의 도산이 줄을 잇자 지난해 "환경특수"를
겨냥,우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신규등록업체가 올들어서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방지시설업에 새로 참여한 업체수는 무려 1백57개사로 한달
평균 13개사에 달했으나 올들어서는 두달동안 16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환경처의 신현국기술개발과장은 "최근 공해방지시설업체들의 잇단 도산은
경기침체로 공해배출업소들이 방지시설투자를 꺼리고 있는데다 환경특수를
겨냥해 영세업체들이 난립,과당경쟁을 하고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