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과 흄관 생산업체들이 원료값 상승등을 이유로 제품판매가격을
대폭 인상하자 건설업계가 긴급대책회의를 갖는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멘트 출고가격이 40 들이
1부대당 4.7 % 인상되자 레미콘업체는 지역별로 레미콘판매가격을 작년보다
5-15%씩 올렸으며 흄관생산업체도 흄관판매가격을 15-20%씩 인상시켜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수도권의 경우 레미콘 공급가격은 25-180-12의 규격이
당(부가가치 세별도) 3만9천2백70원에서 4만1천2백30원으로, 25-210-
12규격이 4만2천8백80원에서 4만5천20원으로 각각 5% 올랐으며 지역에 따라
15%까지 올랐다.
흄관은 4백50 대구경의 가격이 당 2만6천1백80원에서 3만1백원으로
15% 인상됐으나 흄관생산업체들은 올해의 경우 운반비를 10%가량을
별도로 책정, 실제로는 3만3천1백1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은 레미콘의 경우 시멘트값 상승에 따른 제품원가
인상요인이 당 6백10원으로 1.5%에 그치고 있으며 흄관도 골재등 다른
원료가 현재까지는 수급에 문제가 없어 특별한 가격인상요인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선경건설등 도급순위 25위이내 건설회사 자재직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자회 (회장 김종호 대림산업과장)는 23일 하오 서울 종로구
삼환기업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레미콘및 흄관생산업체에 대해 인상폭을
인하시켜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