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견기업들의 부도및 법정관리신청이 급증,보증보험등 대지급금이
많은 보증기관과 외국은행들이 지급보증한 회사채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도산한 상장기업의 미상환사채 규모가
(주)논노만 하더라도 7백80억원에 이르는 등 모두 8개사에 1천7백억원에
달해 보증기관의 대지급금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채권투자기관들이
대지급금 규모가 큰 외국은행 등이지급보증해준 사채의 매입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지급금으로 인해 회사의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외국은행이나 보증보험회사,신용보증기금 등이 지급보증한 회사채의
수익률은 시중은행 보증채보다 최고 0.5%까지 높은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보험사를 비롯한 채권투자기관들은 앞으로 사채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발행기업은 물론 보증기관별로 실시할 방침을 세우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외국은행의 경우 (주)논노의 사채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가 1백억원대에
이르고무담보신용대출을 비롯한 총여신규모도 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들이 보증해준 회사채의 매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지난 21일에는 외국은행 보증채의 수익률이 시중은행 보증채 17.75%보다
0.15%포인트 높은 17.90%까지 올랐다.
또한 대한과 한국 등 2개 보증보험회사도 도산한 상장기업에 대한
대지급금이올해에만 7백억원을 넘어서고 있어 이들이 지급보증한 회사채의
수익률이 지난 20일의 경우 17.85%를 기록하는 등 시중은행 보증채보다
0.1%포인트 높게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