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인 의료원장체제로 병원업무 차질예상 *****
한동안 소강사태를 보이던 계명대사태는 지난 19일 직무대행이사회가
오준섭 동산의료원장을 전격해임한데 이어 후임에 강중신외과교수를 임명
하자 오 원장측이 이에 불복하고 나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박봉목직무대행이사장과 김희섭총장서리는 이날 의무부총장(동산의료
원장)인 오 의료원장을 전격 보직해임하고 후임에 강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히고 오의료원장이 지난해 노사분규때 위기관리능력 부족으로 29명의
대량해고자를 내는등 행정능력이 미숙하고 병원운영을 독단적으로 해왔다
고 해임이유를 들었다.
이에대해 오의료원장은 해임통보를 받은뒤 "임명권은 김총장서리가
아닌 신총장 에게 있으며 인사위원회도 열지않고 임기중에 보직해임하는
것은 있을수 없다"며 불 복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동산의료원은 19일 오후 의사.직원들이 각각 긴급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명대분규와 함께 의료원이 당분간
두 사람의 의료 원장체제로 이어져 환자진료등 병원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신임 강의료원장측은 "현재 직무대행이사회가 합법적인 만큼
이사회의 결 정대로 따르겠다"고 밝혀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