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단됐던 대독립국가연합(CIS)경협자금제공이 조만간 재개될 것
으로 보인다.
이상옥외무장관은 18일 방한중인 코지레프 러시아연방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91년도 경협자금 18억달러에대한 채무보증조치를 취할 경우 91년도
미집행분 3억3천만달러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양국외무장관은 또 92,93년도분에대해서는 CIS내부의 협의를 통해
러시아연방으로 창구를 단일화해 자금제공문제를 협의하자는데 합의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날 오후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을 면담,경협재개에 대한
양측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러조약체결과 관련,양국장관은 8월까지
실무자급협의를 거쳐 오는 9월옐친대통령 방한시 서명키로 합의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문제와 관련,"북한이
사찰을 늦출 이유는 하나도 없다"면서 "가능한 모든 협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코지레프장관은 또 부산에 총영사관설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우리측이
요청한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설치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국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이 끝난뒤 상대국에 체류하는 자국민의 보호를
주내용으로 하는 영사협약과 상사주재원등에 복수사증발급을 허용하는
"사증발급에 관한 양해각서"에 정식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