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혼전지역이 산재해 있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이번 총선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보고 18일부터 수뇌부를
총동원,수도권에 대한 막바지 공략에 나섰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경기용인(이웅희)충북괴산(김종호)등
5개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여소야대정국이 될 경우 정치.경제안정이
허물어질것이라며 절대안정의석확보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는 농어촌및 도시지역의료보험조합의 재정부담을 경감하는등
지역의료보험재정을 내실화하고 "의료사고분쟁조정법"의 제정과
"약화사고피해보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정및
금권선거저지와 득표율제고가 이번선거의 승패를 좌우할것"이라면서 "오는
21일 서울에서 대규모 옥외집회를 열어 야당바람의 기폭제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어 안양을(이석현)등 경기지역 4개지구당정당연설회에
참석,"우리당은 선거가 끝난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당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이산가족의 상호방문이 연내에
실현될수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밀양(박성규)등 경남지역 6개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정부여당이 국민당바람을 차단하기위해 국민당을 집중
견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경제회복의 대안을
갖고있는 국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대표는 이에앞서 울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서사건과 관련한
비자금 3백억원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있어 의혹이 증폭되고있다"며
"총선이 끝나고 새정부가 들어서면 반드시 국회청문회를 열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