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떨어지자 증권사의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31개 증권회사의 세금우대소액
채권저축 잔고는 1조7천1백13억원으로 지난 1월말 보다 1.41%, 2백
39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한달간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이
각각 1천9백74억원과 1천5백56억원이 늘어나는 등 지난해 월평균 1천억원
가까이 늘어났던 것과 비교할때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같이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의 인기가 퇴조한 것은 최근 채권수익률의
하락으로 지난 1월까지 연 17.5%에 달했던 저축수익률이 지난달에는 15.5%
까지 떨어지는 등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같이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이 늘어나지 않자 이에 편입하는 금융채의
수요도 크게 줄어 세금우대저축 편입용 금융채의 수익률은 상승세로 반전돼
지난 16일 현재 수익률은 연 17.7%로 이달들어만도 1.1% 포인트가 상승했다.
한편 지난 2월말 현재 증권업계의 저축상품별 수신고는 근로자장기증권
저축이 5천5백69억원으로 1월말보다 3백93억원이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근로자증권저축과 일반증권저축은 전달보다
각각 1백21억원과 27억원이 줄어드는 등 지난해 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근로자장기증권저축의 경우 회사채를 사면 3년 만기때
연평균 수익률이 19%를 넘는 반면 근로자증권저축과 일반증권저축은
주식시장의 침체로 투자 메리트가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증권업계의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