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에서의 참패로 한때 부실기업으로까지 몰리던 한신공영 경남기업
라이프주택 삼호등의 91년 순이익증가율이 지난 90년보다 1백%이상을
기록,경영정상화에 바짝 다가선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한양과 삼익주택의 91년 매출액이 90년에 비해 80%이상이나 신장돼
도급순위향상과 함께 흑자전환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대신경제연구소가 발표한 40개 상장건설사 91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라이프주택은 지난해 모두 4백5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여 지난 90년의
14억9천만원보다 무려 2천9백33%나 늘어났다.
삼호도 같은기간에 48억4천3백만원의 순이익을 남겨 90년보다 5백68.9%나
늘어났으며 경남기업 76억3천1백만원 1백82.3%,한신공영 58억1천5백만원
1백35.5%를 각각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은 지난 2년 연속 순이익을 내지못했으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86.8%나 늘어난 7천23억9천5백만원으로 현대건설 대림산업 동아건설
삼성종합건설에 이어 이부문 5위를 기록했다.
삼익주택도 91년 매출액이 1천43억7백만원으로 90년의
5백60억2천5백만원에 비해 86.2%가 늘어났다.
이들 업체는 영업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이자 할인료등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부담률도 감소,재무구조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삼익주택의 경우 금융비용부담률이 90년 46.5%에서 25.6%로 무려
20.9%포인트가 낮아졌고 한양은 16.9%에서 12.2%로 내려갔다.
이들 업체의 경영정상화는 비업무용부동산등 고정자산처분이익에 큰 힘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도시개발등으로 자체주택사업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서해안개발사업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시설등 대형공사가
쏟아져나오고 이들 사업의 기성고가 크게 늘어난것도 이들의
영업실적호전에 큰몫을 한것으로 분석됐다.
<방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