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이 대규모 공모증자와 함께 주식장외시장등록을 추진중이다.
17일 증권계및 금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오는 8월께 2천억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후 주권을 주식장외시장에 등록키로 하고
중소기업은행법시행령이 확정되는 대로 이를 위한 정관개정작업을
벌일계획이다.
자본금이 2천여억원인 중소기업은행은 외환은행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주주인 정부가 배정분을 전액 실권,이를 일반투자자에게 파는
공모증자방식이 검토되고있다.
중소기업은행은 현재 납입자본금인 2천억원어치만큼 증자하는 방안과
1천억원가량 무상증자를 먼저 실시,자본금을 3천억원으로 늘린뒤 자본금의
1백%인 3천억원을 증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중소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증자규모는 증자시기로 잡고 있는 8월의
증시여건에 따라 결정될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은 상장요건에 미달돼 먼저 장외시장등록을 거쳐 직상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증시관계자들은 외환은행의 공모증자가 증시자금을 대거 흡수했듯이
중소기업은행의 증자도 증시자금이탈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중소기업은행이 장외시장에 등록하면 장외시장 등록은행은 외환 동화
중소기업은행등 3개로 늘어난다.
지난연말 은행법개정으로 중소기업은행은 법정자본금이 3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어났고 민간주주도 49%까지 지분을 매입할수 있게 됐다